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930선대로 추락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1.51%(14.30포인트) 급락한 930.16에 마감됐다. 전날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부진과 경제지표 악화로 급락,투자심리가 냉각된 가운데 2천4백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증시는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자동차만 보합세를 유지했을 뿐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B+로 두단계 상향했지만 1.20% 하락했다. 그동안 원·달러 환율 하락 수혜주로 꼽히면서 강세를 보였던 한국전력도 이날 환율이 반등하면서 2.56% 내렸다. 반면 KT&G는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 추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으로 이날 1.6% 상승,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삼보컴퓨터는 1분기 노트북 판매량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4.49% 급등했다. 주가 급락으로 증권주는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세종증권은 농협의 피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6.09%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