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가볼만 한 곳‥ 싱그런 푸른 대지 봄꽃이 붉게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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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엔 우리의 산과 들이 연록의 푸르름으로 가득찬다.특히 5월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눈이 시리도록 맑은 햇살과 자연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이달에는 한번쯤 가족들과 나들이 길에 나서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5월의 가볼만한 곳'을 살펴본다.
◇대관령 목장(강원 평창군)= 대관령 목장은 인체가 가장 쾌적하게 느낀다는 고도인 해발 7백m대에 위치해 있다. 동양 최대 규모의 이 목장은 동쪽으로는 물결 푸른 바다가,서쪽으로는 드넓은 초지가 끝없이 펼쳐진다.
드라마 '가을동화'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배경이 됐던 푸른 초원과 구릉을 오가며 풀을 뜯고 있는 소떼의 한가로운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이미지로 기억에 남는다. 양떼목장에서는 이불솜을 연상케 하는 양의 털을 쓰다듬으면서 직접 건초를 먹일 수도 있다.
4륜 오토바이,캠프파이어,바비큐파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평창군청 문화관광과 (033)330-2753
◇온달산성 트레킹과 북벽 래프팅(충북 단양군)=고구려 온달 장군의 전설이 담긴 온달산성에 오르면 남한강에 휘감긴 수려한 단양의 경관을 굽어볼 수 있다. 산성 바로 옆에서는 즐겁고 신비로운 동굴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온달관광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는 초보자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남한강 북벽 래프팅이 시작된다. 14일부터 29일까지 단양읍 일원과 소백산에서 소백산 철쭉제도 열린다.
유난히도 청순한 소백산 철쭉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봄의 마지막을 화사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단양군청 문화관광과 (043)420-3544
◇봉화산 철쭉과 흥부마을(전북 남원시)=남원의 봉화산에는 5월이면 타오르는 듯한 붉은 빛의 철쭉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난다. 봉화산의 철쭉은 5월 중순이 절정이다.
하산 길에는 흥부전의 설화와 지명이 남아있는 아영면 성리마을을 지나게 된다. 흥부전의 모태가 된 '춘보설화'를 고증한 결과 이 마을은 흥부의 모델이 됐다는 박춘보가 정착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마을 곳곳에는 박춘보의 묘를 비롯해 흥부전에 등장하는 지명들이 남아있다. 흥부의 출생지로 밝혀진 인월면 성산마을도 차로 15분 남짓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남원시청 문화관광과 (063)620-6150
◇백수 해안도로(전남 영광군)=영광군의 백수해안도로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갓봉 줄기가 서해바다를 따라 내달리며 만들어 낸 급경사 지대에 조성됐다. 때문에 동해안을 연상케 하는 절경이 펼쳐진다.
백수읍 백암리에서 대신리를 거쳐 길용리까지 이어지는 이 해안도로는 총 16.3km로 도중에 칠산도,안마도,송이도 등 섬들을 만날 수 있다. 드라이브를 즐기다 마주치는 노변의 해당화는 시심을 자극한다.
석구미마을에선 2백년 전통의 해수찜을 체험할 수 있고 동백마을로 들어가면 영화 '마파도'의 세트장을 만난다. 백암전망대 부근의 낙조도 장관이다.
영광군청 문화관광과 (061)350-5208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