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 배당투자 관심 .. 내달 첫주 분배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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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의 분배금 지급기일이 5월 초로 다가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ETF를 매수하는 투자자는 4월 말 현재 보유자(주주)를 대상으로 5월 첫주에 실시하는 ETF 분배금(주식으로 치면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인덱스펀드처럼 주가지수 상승을 쫓아가면서도 주식처럼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는 ETF는 편입주식으로부터 받는 배당금 등을 주요 재원으로 매년 1월 4월 7월 10월 등 네차례에 걸쳐 현금분배금을 지급한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대부분이 12월 결산법인이기 때문에 이들 기업의 직전 회계연도 배당금이 집중되는 4월 분배금은 가장 큰 규모다.
작년 4월 말 분배금으로 계산할 경우 ETF 종목별로는 약 1.4~2.0%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고 있다.
배당지수(KODI)를 추종하는 ETF인 '코덱스(KODEX)배당'의 경우 작년 4월 3백70원을 분배했다.
지난 22일 종가(1만8천5백원) 기준으로 2.0%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코덱스(KODEX)200과 코세프(KOSEF)도 작년 4월 분배금(2백10원,1백81원) 기준으로 각각 1.7%와 1.4%의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기업의 2004년 배당금이 2003년보다 20% 이상 증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4월 분배금은 작년보다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배당수익률도 작년 기준으로 계산한 것보다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 같은 'ETF 배당투자'를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일반 주식의 배당락처럼 ETF도 분배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게 되면 '분배락'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