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시장에서 저가 제품군에 강한 노키아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중고가에 집중한 모토로라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상승,'휴대폰 빅3'간 시장 뺏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24일 세계 주요 휴대전화 업체가 발표한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세계 3위인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14∼15%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 10.7%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다. 2위인 모토로라의 1분기 점유율은 작년 4분기(16.2%)보다 다소 상승한 17∼18%를 기록,삼성전자와 함께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세계 1위인 노키아는 지난해 4분기 33.6%에서 올 1분기 32∼33%로 점유율이 다소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휴대폰 시장이 점차 저가 중심에서 첨단 고급 제품 위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저가 제품군에 강한 노키아의 실적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