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기업 온세통신이 연초부터 추진해 온 초고속인터넷사업 부문 매각작업이 실패로 끝났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온세통신과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0일 온세통신 초고속인터넷 사업부문 매각입찰을 실시했으나 응찰기업이 없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입찰엔 당초 하나로텔레콤이 관심을 보였으나 온세통신이 파워콤의 인터넷망을 1백% 임대해 쓰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인수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처음에는 온세통신 초고속인터넷 사업 인수에 관심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오는 7월 초고속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시작할 파워콤이 온세통신 가입자 정보를 모두 갖고 있어 인수매력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