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증시] 골든위크ㆍ외국인 매도겹쳐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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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29일부터 시작되는 골든위크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중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후 주말 반등에 성공,1만1천엔대를 탈환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 감속 우려가 높은데다,외국인 투자가의 매도세가 이어져 큰 폭의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번주는 특히 미국증시 동향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증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4월 이후 전날 미국 나스닥 지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날의 비율이 거래일의 88%에 달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경기 및 주가 동향을 주요 투자 지표로 삼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유 및 소재 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력 저하로 미국 개인 소비가 줄어들 경우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 '세계경기 민감주'로 불리는 '일본주'를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도쿄증시 외국인 투자가는 지난 22일까지 11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가는 월간 기준으로 작년 5월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으로 4월들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에도 대형 연휴를 앞둬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됐지만,중국내 반일감정으로 인해 일본 기업의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하다.증권사 관계자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주에는 26일 샤프를 비롯,소니 NEC 등 주력 기업의 결산 발표가 있지만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카이 도쿄조사센터의 나카이 투자조사부장은 "골든위크를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도 매매를 자제해 주가 등락폭이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야기 메이지드레스너 애셋매니지먼트 주식운용부장은 "악재가 이미 증시에 반영된 만큼 반등쪽에 무게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