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북한 축구 팬의 관중 난동에 대한 징계 여부를 오는 29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지지통신과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는 23일 FIFA가 29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스위스 취리히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30일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북한-이란전 도중 발생한 관중 난동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FIFA는 북한축구 징계와 관련해 오는 6월8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기로 돼 있는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예선전을 ▲예정대로 평양에서 치르는 방안 ▲평양에서 치르되 무관중 경기로 개최하는 방안 ▲동남아시아 등 제3국에서 개최하는 방안 등 3가지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지난 5일 일본을 방문해 가와부치 사부로 일본축 구협회장을 만난 뒤 " FIFA 징계위원회는 그동안 모든 경기의 질서와 규율을 유지하 기 위해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해왔다. 특히 월드컵의 경우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말해 북한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