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검색 포털업체인 구글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도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2일 인터넷 대장주인 NHN의 주가는 1.6% 오른 9만6천원에 마감됐다. 최근 4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네오위즈도 3.05% 뛰었다. 반면 다음은 이날 강보합세로 마감했고 인터파크는 1.02%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1분기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구글과 유사한 사업구조를 가진 NH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네오위즈 역시 최근 검색광고 시장 진출과 실적발표 임박으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구글은 주당 순이익이 전년 1분기 24센트에서 올1분기에는 1.29달러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날 "NHN은 검색광고시장에서 점유율이 70%에 달해 구글과 사업구조가 비슷하다"며 최우선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또 실적발표를 앞둔 네오위즈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날 "최근 미국 인터넷 업계에서는 검색업체들인 구글 야후 등의 주가가 쇼핑업체인 이베이나 아마존보다 주가 상승률이 높다"며 "향후 국내 시장에서도 검색광고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