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화재 지분변동 촉각..1대주주, 전문경영인 해임...주주들 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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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화재가 대주주와 전문경영인간에 갈등을 빚음에 따라 M&A(기업 인수합병) 가능성 등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쌍용화재 1대주주인 이창복 세청화학 회장이 전문경영인인 양인집 사장을 전격 해임하면서 대주주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일부 주주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경 4월22일자 A4면 참조
이 같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은 쌍용화재의 복잡한 주주 구성 때문이다.쌍용화재는 현재 1대주주격인 세청화학 컨소시엄과 2대주주격인 대유투자자문컨소시엄이 45% 안팎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두 컨소시엄이 마찰을 빚으면서 대유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주주들이 사실상 이탈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세청화학측이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양 사장이 전격 해임되자 세청화학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주들마저 상당히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주들은 양 사장의 경영능력에 상당한 신뢰를 보이고 있던 터라 양 사장의 해임으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에서는 쌍용화재의 M&A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쌍용화재 주식은 그린화재가 최근 지분 12.14%를 확보했고 개인투자자 정모씨도 중앙제지로부터 6.12%의 지분을 사들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