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오렌지혁명'의 주역인 율리야 티모셴코 총리(44)가 프랑스 여성지의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티모셴코 총리는 엘르의 우크라이나어판 5월호에서 패션감각과 미모를 뽐냈다.


지난해 말 수만명의 시위대를 이끌 당시 눈길을 끌었던 우크라이나식 땋은 머리에 발렌티노 루이뷔통 등 엘르에서 제공한 고급 의상과 액세서리를 한 차림이었다.


엘르는 티모셴코 총리를 2개월 동안 설득한 끝에 승낙을 받아 총리 집무실에서 1시간30분 동안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우크라이나어판 외에도 프랑스어 영어 등 15개국어판에 공개될 예정이다.


티모셴코 총리는 4년 전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타임보다는 남성잡지인 플레이보이의 표지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자유분방한 언행으로도 유명하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