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환율 등 여파로 적자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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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적자폭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기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천 983억원으로 7천 745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762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1억원과 195억 적자로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전체적으로, 고용량 MLCC와 메가픽셀급 카메라모듈 등의 물량이 증가했지만, 원화절상과 판매가격 하락으로 매출감소와 함께 손익이 부진했고 또한 구조조정 제품, 저수익 품목의 사업 축소에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실적부진의 이유를 꼽았습니다.
기판부문에서는 휴대폰용 기판과 BOC 기판의 물량이 증가했지만 판가 하락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22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칩부품 사업부의 경우 MLCC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 가량 증가한 가운데, 환율상승과 판가하락의 요인으로 매출액이 870억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2천 210억원 매출을 기록한 RF사업부문은 디지털 튜너과 블루투스 등의 물량은 확대 속에 FDD 등 제품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White LED 사업구조로 전환한 OS 사업부문의 경우는 천 69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기는 2분기 실적 개선을 위해 전략제품의 시장지배력 강화, 신제품 개발, 기술 차별화에 의한 제품 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최근 시장이 급성장 중인 반도체용 기판 부문에서는 BOC기판, FC BGA 등 최첨단 고부가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주요 거래선을 공략할 전략이며 카메라모듈과 MLCC부문에서는 고부가제품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제품 개발과 함께 기존 제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삼성전기는 2분기 흑자 실현을 위해 경영 전부문에 걸쳐 강도 높은 효율 제고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며, VE확대, 고정비 감축 등 생존차원의 원가절감을 실시하고, 휴대폰 및 반도체용 기판, MLCC 등 장치산업 중심의 수주를 극대화해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기는 시장이 축소되거나 경쟁력을 상실한 제품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해, 회사의 사업체질 개선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해콘덴서, FDD 등 15개 제품에 대해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는 삼성전기는 올해 DY, FBT 등 모두 5개 제품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을 완료해 3대 기술과 8대 제품 중심의 TDC체제로 조기 전환한다는 전략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