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출신 할머니 2명이 잇따라 세상을 떠났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출신 강순애(78) 할머니와 김영자(83) 할머니가 19일과 20일 각각 경기 부천 자택과 충북 옥천의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에 따라 올해만 모두 7명의 위안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으며 현재 생존한 할머니는 121명으로 줄었다. 1928년 일본 시가현에서 태어난 강 할머니는 14살이던 1941년 일본 헌병에게 강제로 연행돼 남양군도 파라오섬에서 위안부 생활을 하다 해방 후에야 귀국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김 할머니는 1938년 고향에서 연행돼 만주 동령에서 수년 간 강압적인 위안부 생활을 했다. 강 할머니의 장례식은 21일 오전 9시 부천 다니엘 종합병원에서 정대협장으로 치러지며 김할머니의 발인은 22일 오전 옥천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예정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