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개봉을 앞둔 영화 '달콤한 인생'의 현지 흥행 전망에 파란 불이 들어왔다.


제작사 영화사 봄에 따르면 '달콤한 인생'은 상영관 중 하나인 도쿄 신주쿠의 무사시노 극장에서 개관 이래 최고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한 달 전에 이미 3천809장이 판매됐고 1주일 전인 16일까지 5천513장이 예매로 판매됐다.


영화사 봄은 "무사시노의 예매 스코어는 전국 흥행 성적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흥행 전망이 밝다"는 현지 배급사 닛폰 헤럴드의 말을 전했다.


'달콤한 인생'은 4~5월 극장 개봉작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전국 예매 순위에서도 리처드 기어의 '쉘 위 댄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터넷 사이트 야후재팬의 같은 날 개봉작 중 보고싶은 영화를 뽑은 설문조사에서도 '쉘 위 댄스'에 이어 2위에 뽑혔다.


영화사 봄의 박혜경 마케팅 실장은 "'쉘 위 댄스'가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한 할리우드 영화라는 것을 고려하면 '달콤한 인생'에 대한 일본 팬들의 기대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달콤한 인생'은 일본 전국 150개 스크린에서 상영을 시작한다.


'태극기 휘날리며'(320개)나 '실미도'(250개)에 비하면 적은 수의 스크린에서 선보이지만 비슷한 시기 120개 스크린에서 선보여 8억엔 이상의 '짭짤한' 수입을 올린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배급 규모보다는 다소 큰 편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