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유니온(대표 박광진)은 이음쇠 및 밸브 주름관과 스프링클러용 조인트 등 각종 건축용 및 산업용 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1965년 삼광산업사로 출발한 이 회사는 70년 아세아유니온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특히 86년 업계 처음으로 KS 인증을 획득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 분야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기존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의 천장이 낮을 경우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비용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다. 특히 공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아예 설치를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이 '스프링클러 조인트 아파트 승강조절 시스템'. 이 제품은 올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신기술으뜸상(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천장에 직접 고정시킬 경우 C형 채널 또는 M형 바에 이를 고정시키는 사각 바와 고정 브라켓 없이 조절용 볼트로 상하 높이를 원활하게 조정해 최소한의 공간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천장이 최소 70mm만 되면 설치 가능하다. 또 스프링클러 헤드 상하를 최대 규격인 경우 최장 64cm까지 조절할 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열처리 설비 등 모든 생산 설비뿐만 아니라 관 이음쇠인 레듀사와 황동 너트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프링클러용 플렉시블조인트 연결구의 승강조절 장치'는 특허를,'승강조절 장치와 플렉시블 조인트의 레듀사와의 결합구조'와 '승강조절장치 부착 스프링클러 고정용 브라켓' 등은 실용신안 및 의장등록을 받았다. 아세아유니온은 지난해에도 급속한 온도 변화로 인한 열냉 쇼크를 방지하는 '템프라 밸브'로 신기술으뜸상을 수상했었다. 이 제품은 압력 변화에 상관없이 섭씨 1도 이내에서 선택적으로 수온을 유지할 수 있다. 이처럼 이 회사가 2년 연속 이 분야 상을 수상한 것은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개인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내·외부 고객과 협력업체들의 만족을 경영이념으로 삼아 상생경영을 펼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아세아유니온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실리콘 반도체 장비 세척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과 달리 실리콘 반도체 장비 냉각라인 청소를 단 한번의 버튼 작동으로 30분 만에 끝내 마모를 줄이고 수명을 연장시켰다. 특히 하나의 이음쇠만으로 모든 배관을 연결할 수 있는 범용 배관이음쇠 '다이나 피트'도 개발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기술개발 노력으로 ISO9001,NSF(미국국립위생규격) 및 CSA(캐나다제품규격) 인증,ASSE(미국안전기술자협회) 인증,국제기계배관협회(IAPMO) 인증 등을 획득했다. 2003년에는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으로부터 'Q'마크를 받았다. 지난 96년부터 북미지역 수출을 시작해 99년 1백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LG전자 에어컨 부문,파카코리아 등의 협력업체로 등록돼 있다. (031)858-5001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