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의 수익성이 내수가격 상승과 펄프가격 하락에 힘입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 김기안 연구위원은 18일 "한국제지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각각 0.8%와 0.9% 증가했으며 이는 예상치와 비슷하다"면서 "2분기 실적은 판매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이지만 올해 구매한 고가의 펄프가 원가에 반영되면서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내수 가격이 오르고 환율 하락으로 펄프 수입가격이 떨어져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신규 설비가 가동되면 이익 규모는 더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개월 목표가 4만5천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한국제지 주가는 이날 지난 주말과 같은 3만6천원에 마감됐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