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가 지난주 삼성전자LG필립스LCD의 어닝 쇼크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 주요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인용해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1천7백70억원,순이익은 1천6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원화 강세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의 적자로 1분기 순이익이 5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비해 주요 증권사 전문가들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대체로 2천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원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2천61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으나 실제 실적은 이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2천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우리투자증권의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동기보다는 감소하겠지만 2천3백억원까지 영업이익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4천70억원이었다. 한누리투자증권 김성인 이사는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휴대폰 실적에 관심이 집중돼 생활가전과 디지털미디어 부문에 대한 전망이 빗나갔지만 LG전자는 이들 부문에 대한 원화 강세 영향 등이 충분히 고려되고 있다"며 "어닝 쇼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1천2백원(1.81%) 하락한 6만5천1백원에 마감됐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