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으뜸상] (기고) 이계형 표준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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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과학기술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휴대전화 세탁기 PDP/LCD-TV 등의 제품군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는 이미 세계의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다.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 줄기세포 추출에 성공했고,세계최초 8GB 플래시 메모리 개발,휴대 인터넷 시스템(WiBro) 개발,인간형 로봇 '휴보' 개발 등 IT?BT 분야에서의 한국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괄목할 만한 기술에도 불구하고 그 응용제품의 수는 많지 않다. 몇몇 스타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 많은 기술이 발명되고 더 많은 제품이 개발되고 더 넓은 시장을 석권해야 한다. 협회가 뉴밀레니엄 시대를 열면서 '신기술으뜸상'을 제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 포상제도를 통해 협회는 그동안 총 99개 기업 1백10개 제품을 발굴했다. 올해 12개 기업 15개 제품이 더해져 세계시장을 누비게 된다. 이들은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시대를 맞아 과학기술력 중심의 초경쟁 시장의 한복판으로 뛰어들 전략상품이다.
협회는 이들 제품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도록 국제적 노력에 전력코자 한다. 그것은 적극적인 국제표준화 활동을 의미한다. 아무리 앞선 기술이라 해도 국제표준이 되지 못하면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는 게 냉엄한 시장논리다. 디자인?광고 경쟁이란 결국은 표준전쟁에서 승패가 결정되고 난 뒤의 싸움일 뿐이다. 즉 국제표준을 선점하면 국제시장을 선점하는 것과 같다.
협회는 우리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살아남도록 그 치열한 표준전쟁의 승리자가 되고자 한다. 따라서 협회는 '신기술으뜸상'을 수상한 제품들이 그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기회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