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새화폐 발행비용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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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은행은 위조지폐를 막기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새로운 화폐를 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새화폐를 만드는데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새로운 지폐를 발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발행비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8일 박승 한은총재는 새 은행권을 제조하는데 1900억원, CD.ATM기 교체에 2200억원, 자동판매기를 바꾸는데 540억원 등 총 4700억원의 비용이 필요하며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화폐 발행비용 4700억원
새 은행권 제조 1900억원
CD.ATM기 교체 2200억원
자동판매기 교체 540억원
실제보다 더 많은 비용소요
새 화폐 발행비용중 은행권 제조비용은 한은이, CD/ATM기 비용은 해당 은행이 부담하고 자동판매기는 관련업자들이 부담하게 됩니다.
박총재는 모든 화폐관련 기기의 수명을 5년으로 보고 자판기는 동전만 사용한다면 교체할 필요가 없고 천원권 사용기간도 시간이 있어 교체 비용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지만 자동입출금기는 대부분 교체가 필요해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화폐관련기기 교체비용
화폐관련기기 평균 5년 사용가능
자판기-동전사용, 천원권사용여유
CD기-카트리지.센서교체 70만원
자동입출금기-대당 2500만원 소요
현재 자동인출기(CD)는 5천원권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잉크 카트리지와 센서만 교체하는데 70만원정도가 들고 자동입출금기(ATM)기는 모두 바꿔야 하는데 대당 2500만원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기교체+부수비용'부담가중
그러나 자동입출금기 교체에 따른 비용이 은행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으며 한국은행이 관련기기의 평균 수명이 5년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이보다 훨씬 오래 사용하고 기기교체하는 비용뿐아니라 부수적인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주장합니다.
박총재는 기존의 화폐관련 기기들이 앞으로 3년간은 더 쓸 수 있고 신권용과 구권용을 병행해서 사용하면 5년간은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비용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대조적입니다.
촬영:김인철, 편집:신정기
대부분 은행관계자는 새로운 지폐가 나오기 전에 경과기간을 두고 기기교체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금융권과 정부간 조율이 필요해 보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