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플러스(대표 문성준)는 친환경 일회용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2003년 창립한 짧은 역사의 회사지만 볏짚 등 천연원료를 활용한 일회용기로 지난해 11월 특허를 획득,관련 업계에 널리 알려졌다. 곧 선보일 컵 도시락 라면용기 식기류 등 일회용기는 벼와 갈대 왕겨 등 자연상태 식물을 주원료로 만들어진다. 일반 종이컵이 자연 분해되려면 3년이란 긴 시간이 걸리는 문제점에 착안한 제품이다. 문성준 대표는 "특허를 내는 데 약 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였다"면서 "에버플러스의 일회용기 제품들은 흙속에서 5∼6개월 안에 1백% 생분해된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제품하면 으레 값이 비쌀 것이란 통념도 깼다. 컵의 경우 기존 종이컵보다 30% 정도 원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가공하지 않은 볏짚이나 식물소재는 어느 곳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어 원료 구입 비용이 적게 드는 이점이 있다. 회사측은 한국생활용품시험연구원의 내열성 시험을 통과,견고함도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에버플러스는 현재 제품 양산을 위해 경기 화성시에 5천8백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을 건립 중이다. 종이컵은 1분에 약 1천여개,대형 그릇은 1분에 3백~4백여개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판매망도 갖췄다. 충남 대구 경북 지역에 총판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으며 강원 전라 부산 경기 지방에서도 판매 대리점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문 대표는 "일본 미국 등 해외 업체와도 납품 계약을 교섭 중"이라며 세계 각국의 환경 전시 박람회에 출품해 전 세계로 판매망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동휘 기자 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