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고교 및 학생이 대학별 2008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에 맞춰 대비할 수 있도록 각 대학에 전형요소와 반영비율, 전형방법 등을 조기 확정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18일 전국 대학에 공문을 보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를 통해 연말까지 전체 대학의 2008학년도 대입전형 계획 주요사항을 취합해 발표할 수 있도록 각 대학은 오는 9~12월 구체적인 자체 전형계획을 확정,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고교와 수험생들의 새 대입제도에 대한 불안을 불식하고 학생들의 능력ㆍ특성에 부합하는 대학(전공) 선택과 그에 따른 착실한 대입 준비를 위해 전형계획 조기 발표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입학전형 계획을 결정할 때 검토할 사항으로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중 확대에 따른 모집단위별 학생부 반영 과목과 원점수ㆍ석차등급의 반영방법 및 비율, 모집시기별 서류평가, 면접시 교과ㆍ비교과 영역의 반영 여부와 비율 등을 제시했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백분위ㆍ표준점수가 제공되지 않고 영역ㆍ과목별로 등급만 제공됨에 따라 모집단위별 반영 영역 또는 과목, 또 최저학력기준 적용을 포함한 수능 등급 반영방법 및 비율 등도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수목적고인 과학고와 외국어고생을 대상으로 한 이공계 및 외국어계열 동일계 특별전형 도입 여부도 알려줘야 한다. 교육부는 아울러 대학과 모집단위의 교육목표(연구, 교육, 직업기술교육 등)에맞춰 다양화ㆍ특성화된 전형 모형을 개발하고 농어촌 학생이나 지방 중소도시 출신,실업계 고교생, 저소득층의 비중 등 신입생 구성원 다양성 지표를 대학 스스로 마련해 대학정보공시제를 통해 공개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국가ㆍ사회 기여자 후손이나 소년소녀가장, 산업재해자 등이 대학 진학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정원 내 특별전형을 활성화하고 농어촌 학생과 특수교육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정원외 특별전형도 확대하며 학생부를 위주로 한 지역균형선발 특별전형 도입 등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의 입학전형 계획 수립을 도와주기 위해 7월부터 대학별 새 입학전형 계획(안)에 대한 중간 협의 및 사례발표 등을 갖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