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030520]는 18일 세계적인 리눅스 단체 OSDL(Open Source Development Labs)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OSDL은 지난 2000년 리눅스 기술 발전과 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설립된 리눅스 진영의 대표 단체로 한컴의 가입은 국내에서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이은 두 번째이며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한컴은 이번 OSDL 가입을 계기로 OSDL 산하 워킹그룹에 직접 참가해 리눅스 기술개발 표준 제정작업 등에 참여하게 된다. OSDL에는 IBMㆍHPㆍ인텔ㆍNEC 등 세계적인 IT(정보기술) 기업을 비롯해 71개 기업ㆍ조직이 가입해 있으며 리눅스의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Linus Torvalds)도 OSDL에서 일하고 있다. 백종진 한컴 사장은 "국제적인 리눅스 커뮤니티에 참여함으로써 해외에 한컴 브랜드를 알리고 다양한 세계적 기업들과의 교류가 가능해졌다"며 "중국ㆍ일본 업체와의 리눅스 '아시아눅스' 공동 개발과 국내외 리눅스 시장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