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루마니아 현지법인인 대우망갈리아조선소가 독일에서 모두 10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습니다. 수주금액은 모두 8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대우망갈리아조선소 매출의 6배가 넘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18일 이같이 밝히고 "대우조선해양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중장기 발전전략의 성공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독일 수드社가 발주한 5천2백TEU급 컨테이너선 6척과 NSB社로부터 수주한 4천860TEU급 4척 등 모두 10척입니다. 루마니아의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대우조선해양의 첫 해외기지로 지난 1997년 인수했으며 지난 2000년부터는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2001년 루마니아 10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선박 선체 부분만을 건조해왔으나 이번 수주로 본격적인 완성선 건조업체로 위상을 높이게 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지난달 대우망갈리아조선소를 방문해 "2015년 매출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대우망갈리아조선소를 비롯한 글로벌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2015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