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대표 박세흠)의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는 '푸르다'의 순우리말에 지구·대지를 뜻하는'GEO'가 결합된 말이다. 건강과 싱그러움이 넘치는 고품격 프리미엄 생활문화 아파트를 추구한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셈이다. 대우건설은 업계에서 주거공간에 '문화'의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회사로 통한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 4년(2001∼2004년)동안 주택공급 1위라는 시장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바탕으로 이같은 컨셉트를 아파트 설계에 지속적으로 도입했다. 사실 푸르지오는 주택건설업계에 외환위기 이후 불어닥친 '브랜드 도입바람'에 비해서는 다소 늦게 소비자들에게 알려졌다. 하지만 기술력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 상품개발과 적극적인 브랜드마케팅 활동 덕분에 이제는 국내 최고 브랜드 중 하나로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푸르지오엔 입주자들의 모든 활동이 최상의 주거환경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주거공간을 창조하자는 비전이 담겨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우는 이를 위해 자재 환경 시공과정(Bake-Out)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헬시 하우징 시스템(Healthy Housing System),소음이나 안전사고 등 생활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스트레스 프리 하우징 시스템(Stress Free Housing System),자연과 아파트 단지의 환경을 조화시키는 그린 하우징 시스템(Green Housing System) 등 세가지 웰빙 시스템을 단지 설계에 적용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한 아파트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