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의 라디오 진행자 복귀가 최종 무산됐다. SBS는 18일 오후 7시께 최고 간부진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불과 2시간 전만해도 SBS측은 서세원이 5월 2일 봄 개편시 러브FM(103.5㎒) 오후 4시에 신설되는 '열사모 러브FM'을 통해 복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서세원의 복귀에 대한 여론이 생각 이상으로 좋지 않았기 때문. 전윤표 라디오 책임프로듀서가 그의 DJ기용 발표에 앞서 "새 프로그램은 공익적이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며 서세원 개인보다는 프로그램을 통해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오히려 여론 악화만 불러 일으켰다. 2003년 조세포탈과 배임증재 혐의로 기소된 서세원은 작년 11월 항소가 기각돼 원심대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벌금은 5천만원으로 감형됐다. 이에 앞서 서세원은 작년 8월 개봉한 영화 '도마 안중근'의 감독을 맡으며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