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 독도에 '아인슈타인의 빛' .. 전국서 '세계 빛 축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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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물리의 해를 기념해 미국에서 쏘아 올려진 '아인슈타인의 빛'이 19일 저녁 우리나라에 도착해 전역을 밝힌다. 한국물리학회는 전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세계 빛의 축제'가 국내에서도 19일 저녁 7시부터 독도를 포함해 부산 포항 전주 대전 충주 서울 등 전국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세계 빛의 축제는 아인슈타인 서거 50주년을 맞아 미국 프린스턴에서 18일(현지 시간) 저녁 서쪽을 향해 쏘아 올려진 빛이 세계 각국의 중계를 거쳐 24시간 만에 지구를 한바퀴 도는 행사다.
미국에서 전달된 빛 신호는 일본을 거쳐 19일 오후 8시 부산에 도착,우리나라에 한시간 동안 머물다 중국으로 전달된다. 이에 맞춰 전국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별자리축제,인기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포항에서는 호미곶 해맞이 공원의 '천년의 불' 채화의식과 함께 울릉도 오징어잡이 어선들의 집어등 동시 점화 행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휴먼로봇인 '마루'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특히 우리나라 동쪽 땅끝인 독도로 전달된 빛은 3분간 섬에 머물다 8시 10분께 독도 정상에서 쏘아 올려져 위성 인터넷을 통해 포항의 주행사장인 포스코 타워로 돌아온다.
이밖에 전주에서는 풍물단 공연 등 우리의 전통문화인 소리와 아인슈타인의 빛을 연계하는 '빛과 소리의 화합 축제'가,대전에서는 엑스포장의 한빛탑 점등 행사가 열린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