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930 아래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크게 줄어들고 오히려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단기 급락 종목보다는 배당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안전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기술적 분석상 930선은 연초 이후 상승폭의 60%에 해당하는 구역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샀던 구간"이라며 "특히 연기금의 경우 900 초반에서 주식을 대량 사들였다는 점에서 930 아래에서는 추가적인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분석했다. 900 아래에서는 국내 증시의 PER(주가수익비율)가 7배에 불과한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점에서 저가 메리트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위원은 시장의 강력한 하방경직성이 예상되는 만큼 930 아래에서는 주식을 매수하되 배당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IT(정보기술) 기업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다음달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외부 변수에 민감한 주식보다는 고배당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KT 등 통신서비스 업체나 가스주 유틸리티,그리고 은행 업종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