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봉 대신송촌문화재단 이사장(전 대신증권 명예회장)이 불우이웃 돕기에 써달라며 한국증권업협회에 2천만원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증협 관계자는 17일 “최근 양 이사장이 이웃돕기 성금을 보내와 다양한 지원대상을 검토한 끝에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 사회단체를 통해 기부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양 이사장이 증권업계 원로로서 업계 발전과 이미지 증진을 돕기 위해 기부한 사실을 증협 직원에게서 뒤늦게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7월 양 이사장이 사재 1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대신송촌문화재단은 그동안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등에 대한 장학사업을 비롯해 학술연구지원사업,국민보건 지원사업 등을 실시해왔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