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포천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장명재, 한나라당 고조흥, 민주당 이운구 등 후보 3명은 4.30 재보선 공식선거전이 시작된 17일 공휴일을 맞아 시장, 공설운동장, 농촌 등 바닥을 훑으며 한표를 호소하기에 바쁜 날을 보냈다. 후보들은 아직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아 지역발전 전략, 지역 민원해소 등 공약을 내세우기보다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열린우리당 장 후보는 이날 오전 연천군 전곡읍에서 연천연락사무소 개소식을 마친 뒤 전곡시장과 전곡성당을 방문, 유권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장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열린우리당 의장 경제특보 등 중앙정치무대 경력과 경제전문가임을 부각시키는 등 인물 위주 선거운동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고 후보는 이날 새벽 포천시 산단동 농촌마을을 돌며 주민들에게 인사한 뒤 연천군 전곡읍에서 연천연락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다시 포천시 공설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체육대회 참가자들을 만났다. 고 후보는 보수성향이 강한 연천,포천 지역 주민들이 열린우리당의 개혁 드라이브에 피로증을 느끼고 있다며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한명도 없는 경기북부 지역에 보수 야당 국회의원을 심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민주당 이 후보도 이날 연천댐 건설 여부로 논란이 됐던 연천읍 고문리 지역을 방문, 농민들을 만나고 연천공설운동장에서 조기축구회원과 주민들을 만나는 등 부지런히 주민들을 접촉했다. 이 후보는 도의원을 역임하며 도정과 지역발전에 기여한 점을 중점적으로 알리며 지역 국회의원으로 적임자임을 인정받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연천.포천) 우영식 기자 =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