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모래바지선이 침몰하면서 선원 2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17일 태안해안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충남 태안군 원북면 안도 북방 약 3마일 해상에서 모래 적재 작업을 하던 1천195t급 바지선 새한2호가 선체 가운데 부분이 부서지면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바지선에 타고 있던 선원 김모(55.인천시 송현동)씨 등 2명이 실종됐고 침몰 과정에서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이모(49.인천시 용현동)씨는 예인선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사고 해역에는 헬기 1대, 경비정 10척, 해군함정 2척과 잠수요원 10여명이 긴급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수심이 깊고 조류가 거센 편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한2호는 전날 오후 5시40분께 충남 당진군 송산면에 있는 골재하역장을 출발해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사고 지점에서 모래 적재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해경은 새한2호 선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태안=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