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필리핀가스전 인수 무산 ‥ PNOCEC, 승인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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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가 주도하는 한국 컨소시엄의 필리핀 말람파야 가스전 지분 인수가 무산됐다.
LG상사는 15일 "필리핀 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PNOCEC로부터 '한국 컨소시엄이 지분 인수를 위해 제시한 가격이 현재 유가를 반영하지 못해 지난달 맺은 양해각서 체결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엘피디오 감보아 PNOCEC 고문변호사는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 때 가스전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조치가 매각가격을 더 높이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특히 말람파야 가스전의 지분을 각각 45% 보유하고 있는 로열더치셸과 셰브론 텍사코가 당초의 입장을 바꿔 필리핀측 지분을 선매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두 회사는 필리핀측 지분을 매각할 경우 우선 협상권을 갖도록 돼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