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연이은 급락과 기대에 못미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로 종합주가지수가 5일 연속 하락,2개월 만에 950선이 무너졌다. 1분기 실적부진 소식이 전해진 삼성전자는 2.1% 떨어져 사흘 연속 약세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삼성전자는 49만1천5백원으로 49만원선을 지켜냈지만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LG전자도 2.1%(1천4백원) 하락해 5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또 한국전력 포스코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2∼4위 종목들도 동반하락했다. 또 대한항공이 3.3% 급락했고 대한해운 현대상선 등 해운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필립스LCD는 삼성전자가 1분기 LCD부문에서 흑자를 지속한데다 올해 LCD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이틀째 올랐다.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은 삼성화재도 2백원 올랐다. 풀무원 빙그레 한국가스공사 농심 현대백화점 등 내수우량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50% 무상증자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신일산업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