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검은 목요일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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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일을 맞은 주식시장이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렸습니다.
미증시의 세자리수 급락과 1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스러운 평가가 증시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했구요.
여기다 외국인과 더불어 기관들이 2800억원이상 프로그램 매물을 대거 쏟아내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27.39포인트나 급락한 953.92포인트로 980선과 970,960선이 차례로 무너졌구요.
코스닥시장도 5.35포인트 떨어진 455.55포인트로 450선대로 주저앉았습니다.
LG필립스LCD만 소폭 올랐을뿐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전력과 포스코등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이 일제히 떨어졌구요.
특히 세무조사 여파로 국세청 조사가 본격화됐다는 소식에 대림산업을 필두로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등 건설주들이 동반 약세를 면치못했습니다.
또 국제유가 하락소식에 SK와 S-OIL, 한화석화등 대다수 정유주들도 맥을 못췄구요.
이에반해 정부의 위조화폐 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케이디미디어가 신고가를 기록했고, 청호컴넷과 한틀시스템등 화폐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여 돋보였습니다.
개별종목별로는 50%무상증자를 발표한 신일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외인매물에 시달린 삼성전기와 다음이 연중최저가까지 떨어져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오늘 거래소는 553개, 코스닥은 576개 종목이 떨어져 전반적으로 전광판을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였습니다.
현재 수급불균형과 불투명한 증시 주변여건등으로 당분간 시장은 기간조정이 더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많은 상황이구요.
단기 시장의 모멘텀으론 내일 발표되는 삼성전자 실적 결과를 지켜봄과 동시에 지수상으론 거래소는 950선, 코스닥은 450선의 지지력 테스트가 다시한번 필요한 시점이란 분석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