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ㆍ웰빙식품 북한산 콩된장을 맛보세요. " 북한산 농수산물과 공산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주민들이 직접 만든 콩된장도 남한의 식탁에 오른다. 14일 `고도원의 아침편지'측에 따르면 북한을 포함해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기아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을 돕기 위해 북한 함경북도 라선시 주민들이 만든 콩된장을 회원들에게 판매하기로 했다. 국제 NGO인 `기아대책기구'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번 콩된장 판매는 이날부터 1주일간 회원들로부터 사전 주문을 받은 뒤 25일부터 제품이 주문자들에게 직접 배송된다. 이 콩된장은 방부제나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 발효시킨 무공해 웰빙 된장으로, 일반 수입콩 된장이나 급속 발효된 된장보다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고 아침편지 관계자는 밝혔다. 고도원(전 청와대 연설담당 비서관)씨는 "기아대책기구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현실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 된장을 먹으면 건강을 북돋울 수 있는 동시에 북한 동포도 돕는다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매일 아침 책에서 인용한 아포리즘(잠언)과 함께 고씨의 생각을 덧붙인 내용 등을 e-메일로 발송하고 있으며 그 회원수가 140여만명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