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가 올 1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4일 현대차와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39개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베이징현대차의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작년 동기보다 6.5%포인트 높아진 10.0%로 수위에 올랐다. 2위는 7.8%를 점유한 광저우혼다,3위는 7.7%의 상하이GM이 각각 차지했다. 소형차 엘란트라와 중형차 쏘나타를 생산하는 베이징현대차의 1분기 판매대수는 5만6천64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백55.9% 늘었다. 택시용 쏘나타의 대량 납품이 증가한 데다 상대적으로 싼 개인용 엘란트라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엘란트라는 1분기에 4만4천2백44대가 팔려 차종별 판매대수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가격인하 효과 등에 힘입어 베이징현대차의 지난 3월 판매실적이 2만1천8백58대로 월간 기준으로는 2002년 12월 중국법인의 판매 개시 이래 최고였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