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까지는 미국 금리의 급격한 상승이 없을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금리를 크게 올릴 것이란 시장의 관측과는 달리 이제까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월3일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FOMC의 지난 3월22일 회의록이 공개된데 따라 세계금융시장에서는 이같은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당시 통화정책위원들은 "고유가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우려되지만 아직은 통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세계금융시장에서는 FOMC가 이 회의에서 "인플레 압력이 커졌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내달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정도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강했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