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로 노조가 하이트맥주의 실사를 거부하고 나선 가운데 박문덕 하이트맥주 회장이 진로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로 종업원의 고용을 100% 승계하겠다" 지난주말 열린 하이트맥주 전국 지점장회의에서 박문덕 회장이 한 말입니다. 박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진로 노조가 하이트맥주의 실사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전화인터뷰-하이트맥주 관계자 "인수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니 향후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진로 종업도 고생을 많이 한 임직원이니까 같이 가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이죠." 이에 대해 진로 노조는 하이트측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통보받은 바 없어 당장 실사 거부를 철회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실사 거부가 맹목적인 것이 아니라 하이트측과의 대화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화인터뷰-유정환 진로 노조위원장 "접촉이 있어야 대화를 할 것이고, 대화를 해야 뭐가 나올 것이고 거기서 고용에 대한 무엇이 이뤄질 것 아닌가" 진로 인수작업의 최대 암초인 독과점 문제를 다루기도 전에 진로 노조의 실사 거부라는 복병을 만난 하이트맥주. 더 큰 문제로 확대되기 전에 대화로 진통을 조기에 봉합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