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에서 개발 생산된 GM대우차량을 호주에 수출합니다. 닉라일리 GM대우 사장과 데니무니 GM홀덴 회장은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두 회사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GM대우차를 홀덴브랜드로 호주에 수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지난 11일 홀덴의 스테이츠맨을 GM대우브랜드로 한국에 판매키로 한 것과 맞물려 GM패밀리인 두 회사가 상호 제품 라인업 보강 및 공동개발을 통한 보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닉 라일리 사장은 “하반기부터 수출될 모델과 규모는 조만간 밝히겠지만 현재 생산중인 4기통 소형차는 물론 내년에 출시할 SUV 등 신차도 그 대상이며 규모는 수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니무니 홀덴 회장도 “ GM대우의 고품질 차량과 홀덴의 강력한 판매망 결합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호주 소형차 시장에서 대응할 것이며 두 회사의 협력은 한국과 호주 양국간의 상호 무역 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닉 사장은 GM대우가 이번에 스테이츠맨을 통한 대형승용차 라인업을 갖춘데 이어 오는 2007년까지 SUV와 디젤승용차 라인업을 추가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현재 10%대에서 15~20%로 끌어 올리겠다고 덛붙였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