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고객 비중이 높은
호텔신라의 실적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11일 호텔신라의 실적호전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일본과의 관계가 냉각되면서 지난 3월 중순 고점(7천6백40원)에 비해 10%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메리츠증권 유주연 애널리스트는 "방문을 취소한 일본인이 대부분 매출기여도가 약한 학생들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동남아 기피현상으로 제주호텔의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면세점 매출에서 내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순이익은 지난해 1백41억원에서 올해 2백억원으로 급증,주당순이익(EPS)도 3백66원에서 5백22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주연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가 순자산가치의 0.6배에도 못미친다"며 "향후 3년간 EPS가 평균 3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을 고려하면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가치 1만1천3백43원에다 최근 4년동안 주가순자산비율(PBR) 평균치를 적용한 8천3백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호텔신라는 이날 1백20원(1.72%) 내린 6천8백70원에 마감됐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