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오는 10월께 성자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교황청 시성(諡聖) 담당인 에드워드 노박 주교가 11일 말했다. 노박 주교는 이 날짜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회견에서 "올 10월 로마에서 주교 회의가 열린다"며 "이때가 (시성) 결정이 이뤄질 적절한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출신인 노박 주교는 앞으로 6개월이면 시성에 필요한 증거인 요한 바오로 2세의 두가지 기적에 대한 자료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테레사 수녀의 경우처럼 요한 바오로 2세의 시성도 빨리 진행될 수 있으나 차기 교황의 뜻에 따라 상황이 다소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황청은 이날 요한 바오로 2세가 안장돼 있는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묘를 13일 일반인들에게 재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티칸시티 APㆍAFP=연합뉴스)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