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선임을 둘러싼 반발이 남자 대표선수들의 태릉선수촌 입촌 거부 사태로 이어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표 16명(남녀 각 8명)에 대해 10일 선수촌에 입촌하도록통보했으나 이날 오후 5시까지 남자 대표 8명 중 `간판' 안현수(한국체대)를 제외한7명이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서울 모처에서 입촌 거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아직까지 입촌 거부 이유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10월 아버지 회사의 스케이트를 대표 선수들에게 신게 한 것이 문제가 돼 사임했던 김기훈 코치를남자팀 사령탑으로 발탁한 것에 대한 반발 움직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자팀 대표 8명은 선수촌에 정상적으로 입촌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코칭스태프의 선임에 반발한 빙상연맹 임원과 이사들이 코치진 재선임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