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파커볼스 윈저시청서 짧은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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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영국 왕세자와 그의 첫사랑 커밀라 파커볼스가 35년만에 마침내 정식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9일 런던 서부 윈저시의 시청 대강당에서 20분간의 짧은 ‘결혼 등록소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으로 평민이었던 커밀라는 ‘콘월 공작부인’이란 공식 직함을 부여받았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어 두번째로 서열이 높은 왕실 여성이 됐다.
다이애나비 사망 8년만에 이뤄진 이날 결혼식은 언론 취재가 금지된 가운데 찰스와 다이애나비의 두 아들인 윌리엄과 해리 왕자를 비롯, 특별히 초대된 28명의 하객들만이 참석했다.
찰스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이 파경에 이르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커밀라는 왕세자비의 공식 직함인 ‘프린세스 오브 웨일스’를 사용하지 않고 “조용히 내조하는 삶을 살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하지만 다이애나비를 잊지 못하는 일부 시민들은 불륜을 저지른 이혼녀인 커밀라가 영국의 왕비가 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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