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강세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의견 상향 종목이 잇따르고 있는 반면 하향 종목은 대폭 줄어들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종목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주식정보 제공 전문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종목은 15개로 하향 조정한 종목 6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증시가 약세 국면에 머무르던 한 주 전(3월 마지막주)에는 하향 종목수가 36개로 상향 종목수 24개를 크게 웃돌았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대우증권이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현 주가(4월8일 종가 3만3천7백원)보다 78% 높은 것이다. 동양종금증권은 데이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는 한편,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61% 높은 1만1천6백원으로 책정했다. 또 한화증권은 코스닥 상장 기업인 코아로직의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49% 높은 5만4천원으로 제시했다. SK㈜의 경우 정제 마진 확대를 들어 삼성증권이 중립에서 매수로 의견을 올리고,목표주가도 7만5천원으로 지금보다 33% 높게 책정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