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자신이 가르치던 경영학 이론을 카지노 사업에 적용,미국 도박업계 '최고 CEO'에 올라 화제다.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13개 주에서 23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인 카지노 기업 해러스의 하버드대 교수 출신 CEO 게리 러브먼(44)의 성공담을 소개했다. 러브먼은 자신의 전공분야인 고객 관리 이론을 응용한 '로열티 카드제'를 주먹구구식 경영이 이뤄지던 카지노 업계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로열티 카드제는 고객들에게 카지노에 뿌린 돈만큼 할인쿠폰,음료,숙박시설 등을 이용하게 해주는 보상제도. 러브먼은 이 제도를 통해 어떤 고객이 블랙잭을 어느 정도 잘 하는지,음료수를 마셨을 때 더 많은 돈을 거는지 등 고객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해 고객들의 카지노 이용률을 극대화해 해러스의 성공을 이끌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