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의 하락으로 농업협동조합 등 상호금융기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04년 국내 상호금융기관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관 순이익은 9천851억원으로 전년의 7천577억원보다 30%나 증가했다.
[한경닷컴]
골프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 핑골프가 한국 드라이버 시장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틀리스트는 브랜드 선호도가 2위에 올랐지만 사용자 비중은 4위에 머물렀다. 여성 골퍼들의 드라이버는 젝시오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캘러웨이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아이언 브랜드로는 미즈노를 쓰는 골퍼가 가장 많았다.○가장 많이 사용하는 드라이버 1·2위27일 소비자 여론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의 ‘2024 골프산업 기획 조사’에 따르면 골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드라이버 브랜드는 테일러메이드로 14.4%를 차지했다. 핑이 0.9%포인트 차이로 테일러메이드를 추격했다.테일러메이드와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는 각각 Qi10과 G430을 앞세워 드라이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Qi10은 테일러메이드 역사상 가장 높은 관성모멘트(MOI)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최대 히트작인 스텔스2의 후속 상품이다. 핑골프의 G430도 높은 관용성을 무기로 골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한국경제신문이 별도로 골프존마켓에 조사를 의뢰해 얻은 결과에서도 이들 드라이버의 팽팽한 경쟁을 확인할 수 있었다. 1분기에 Qi10과 핑 G430가 각각 판매순위 1위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골프업계에서는 테일러메이드의 선전에는 ‘팀 테일러메이드’의 압도적인 성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남녀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넬리 코르다(26·미국) 모두 Qi10 드라이버로 최근 미국 무대를 휩쓸고 있다. 골프클럽 유통업계 관계자는 “셰플러와 코르다의 활약에 힘입어 Qi10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두 선수가
코오롱그룹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을 재해석해 만든 경영 메시지를 27일 내놨다.‘E=MC²’이다. 에너지(E)는 질량(M)과 속도(C)의 제곱으로 이뤄진다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서 착안한 슬로건이다. ‘성공의 에너지(E)는 임직원(Manpower)들의 핵심역량(Core Competency)을 결집할 때 가능하다’는 뜻을 담았다. 코오롱은 2013년부터 매년 초 기업의 비전과 목표를 디자인으로 표현한 ‘코오롱 공감’을 발표하고 있다. 2012년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화두를 제시한 게 시작이었다. 이후 경영 메시지를 새긴 배지와 팔찌를 임직원들에게 나눠줬다.올해는 형식에 치우쳐 본연의 메시지가 약화했다는 판단 아래 발표를 5개월 미뤘다. 코오롱은 경영 메시지 발표가 요식 행위에 그치지 않게끔 사내 소통 창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중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치며 우수 실천 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할 계획이다.코오롱은 이날 경영 메시지를 형상화한 배지(사진)와 팔찌도 공개했다. 디자인에는 코오롱이 2017년 직접 고안한 캐릭터 ‘울라’를 사용했다. 고릴라를 귀엽게 그린 코오롱만의 캐릭터다.코오롱의 독특한 사내 소통 방식은 올해 2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받기도 했다.오현우 기자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지배력을 키울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사진)는 지난 24일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미국 조지아주 카터즈빌 신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4월 말 가동을 시작한 카터즈빌 공장과 기존 돌턴 공장 등 한화솔루션의 미국 내 모듈 생산 시설 내부를 모두 공개했다.미국 정부가 최근 중국산 태양광에 대한 관세를 50%로 올릴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한화솔루션 주가는 연일 상승세다. 27일에도 전일보다 8.6% 오른 3만2580원에 마감됐다. 하지만 3년여 전 7만5000원을 웃돌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한화솔루션은 최대 태양광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시대의 포문이 열리며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빅테크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한화솔루션은 카터즈빌 공장 가동으로 모듈 생산능력을 10~11GW로 끌어올렸다. 모듈의 전 단계 소재인 잉곳, 웨이퍼, 셀 생산량도 각각 3.3GW에 달한다. 단일 회사 기준 미국 내 최대 규모다. 이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모듈의 영향력이 올 하반기 이후부터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정부는 다음달 6일부터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모듈의 관세 유예 조치를 종료하기로 했다. 동남아는 중국산 모듈의 우회 수출 경로였던 만큼 한화큐셀에 호재다.미국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한화큐셀의 전략은 태양광 종합솔루션 기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