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교환기 제조업체인 삼영(대표 안석주)은 한국서부발전으로부터 6백37억원 규모의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탈질설비 설치공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탈질설비는 화력발전소가 배출하는 대기가스 중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의 농도를 낮춰주는 환경장비다. 계약기간은 2007년 5월까지다. 삼영 관계자는 "이번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6백44억원)에 맞먹는 규모"라며 "2003년부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탈질설비 분야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수주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삼영은 발전소용 폐열회수장치와 석유화학플랜트용 공랭식 열교환기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이 기업은 2003년 법정관리 중인 통일중공업을 인수하는 등 4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중견기업으로 탈바꿈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055)274-3033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