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개발도상국가들의 경제가 내수호조와 지역간 무역거래 활성화로 오는 2007년까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6일 발표한 '아시아발전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향후 3년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5∼6.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은 올해 6.5%,2006년 6.6%,2007년 6.9% 등으로 소폭이나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중국은 GDP 증가율이 올해 8.5%에서 2006년 8.7%,2007년 8.9%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의 경우 올 GDP 증가율 추정치가 4.1%로,지난해 9월때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대만 경제는 올해 4.2% 성장한뒤 2006년과 2007년에는 각각 4.5%,4.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의 올 성장률도 6.9%로 지난해(6.5%)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싱가포르와 태국도 견실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지난해 8.1%의 성장율을 나타냈던 홍콩은 올해 5.7%,내년 4.1%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ADB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가 올 연말께 3.75%(현재 2.7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FRB의 금리인상 정책은 내년에도 지속돼 2006년 평균 기준금리는 4.2%대를,2007년에는 4.4%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