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의 '아이리버'를 외주 생산하던 AVC는 7일 자사 브랜드로 한국에 첫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AVC는 중국 선전에 공장을,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로 이미 한국에 AVC코리아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AVC가 한국에서 판매할 첫 제품은 플래시메모리형 MP3플레이어인 '싸인 Si-300'(2백56MB)이다.


메탈케이스에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이 제품은 유럽의 양대 디자인상인 'IF'와 '레드닷'을 동시에 수상할 만큼 디자인이 세련된 것이 특징이다.


또 힙합 발라드 등 10가지 음악모드와 FM라디오 수신,음성녹음 등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가격은 16만9천원으로 국내 동급 기종에 비해 20~30%가량 싸다.


AVC코리아는 한국 진출을 계기로 휴대용 가방을 사은품으로 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그동안 중국업체들은 한국기업의 주문자상표를 붙이거나 품질이 뒤지는 저가품을 생산해 팔기는 했으나 제대로 된 품질과 디자인에 자체 브랜드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