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일본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면서 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밤 뉴욕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62엔으로 0.5% 올라최근 5개월 반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일본 기업들의 회계연도가 4월 1일부터 새로 시작하면서 엔화 자금이 미국으로 다시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약보합세를 나타내 유로환율은 1유로당 1.28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일본 자금이 미국으로 움직이면 달러당 엔화 환율은 2분기중에 110∼112엔선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일본의 2월중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2001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기업 심리지표와 생산지표, 가계소비 지표들이 계속 부진하게 발표되고 있어 추가적인 달러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