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기업, 공기업을 가다] 주거혁명의 중심, 대한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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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경제TV가 국내 주요 공기업들의 혁신전략과 신경영방침을 살펴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국민의 기업을 가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국민임대 100만호 건설을 주축으로 국민들의 내집마련 꿈을 실현시키는 대한주택공사 편입니다.
이종식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삼산지구 주공 국민임대아파트 단지입니다.
동과동 사이 탁트인 공간에 들어선 주민편의시설, 고급스런 조형물과 조경이 답답한 일반아파트와 대조적입니다.
정부의 규제로 아직은 20평 내외로 작은게 흠이지만 마감재와 평면은 민간아파트 수준과 다름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일반아파트의 절반 수준인 임대료는 서민들의 가벼운 지갑에 부담을 줄여줍니다.
[입주자]
“서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내집처럼 살 수 있고 환경과 편의성이 좋아”
[김복영 삼산주공4단지 관리소장]
“요즘 짓는 주공임대의 경우 평면과 마감재, 단지 조경이 일반 분양아파트 못지않다”
주택공사는 특히 단순히 집만 짓는 것이아니라 공원과 체육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기자스탠딩] 임대주택하면 왠지 수준이하로 생각하던 편견의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있습니다. 주거환경이 이처럼 향상되면서 주공은 임대아파트의 공급을 늘려 국민모두가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는 ‘주거혁명시대’를 앞당기기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정부와 주공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임대주택 사업의 규모는 오는 2012년까지 100만호.
이대로 추진된다면 전체주택에서 임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선진국 수준인 15%에 육박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이 임대주택에 대한 편견이 지속된다면 임대아파트는 공동체안에 껄끄러운 ‘섬’으로 슬럼화돼 엄청난 사회적 낭비만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주공은 이같은 사회적 담을 허물기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태세입니다.
[한행수 대한주택공사 사장]
“임대주택의 질은 이미 민간수준에 버금간다. 편견을 없애 입주자들이 떳떳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 ”
한사장은 특히 민간건설사 CEO 출신으로 지난 해 말 취임한 후 공사 전분야에 걸친 혁신작업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부사장과 처장급 인사를 외부공모를 통해 뽑는가 하면 민간업체에서나 가능한 성과위주의 인사관리체계를 도입해 철밥통 공사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사회대표 그리고 관련업체들과 함께 부패방지를 약속하는 ‘투명사회협약’을 맺어 공기업 윤리경영에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한행수 대한주택공사 사장]
“건설현장 투명화 등 기업문화 변화를 추구하겠다."
주공의 또다른 핵심 역할은 국민의 주거문화의 개선입니다.
주택도시연구원을 중심으로 130여명의 연구원이 도시환경과 건설기술 등 주택전반에 관해 연구하고 국가 주택정책을 선도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헌주 주택도시연구원장]
“연구의 지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그간의 노력을 평가 받을 것이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연구를 내실화하고 공기업 연구기관으로서의 실무지원역할도 강화할 계획”
이와 더불어 국민의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기업답게 사랑의 집짓기 운동 등 대내외 사회공헌활동에도 노사가 힘을 모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진오 주택공사 노조위원장] "노사가 협력해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펼치겠다"
지난 40여년간 도시발전과 주거복지를 실현한다는 의지로 국민의 삶터를 짓고 가꿔온 대한주택공사.
국민임대 100만호 건설이라는 국가 백년대계의 앞에는 임대주택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과 중대형 임대아파트의 도입 등 첩첩산중이 눈앞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참여정부의 개혁화신인 한사장을 필두로 주공이 하늘아래 뫼인 이같은 과제들을 자신있게 해결해나가며 국민을 귀하게 여기는 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WOWTV-NEWS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