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풍력발전시대가 개막됐습니다. 지난 4일 국내 최대의 풍력발전단지가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서 보면 마치 바람개비 같습니다. 동해안을 따라 쭉 늘어선 바람개비들이 하릴없이 돌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이 바람개비 하나하나가 모두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입니다. 경상북도 영덕, 대게로 유명한 이 지역에 지난 4일 풍력발전단지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유니슨이 1년간에 걸쳐 준비한 24기의 풍력발전기가 생산하는 전기는 연간 9만7천MWH, 2만가구가 한해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입니다. 유니슨은 이를 한전에 팔아 한해 105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풍력발전기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바람개비의 날개에 해당하는 블레이드가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을 안고 회전하면 이 힘을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것입니다. 풍력발전은 KW당 전력생산 비용이 아직은 화력이나 원자력발전에 비해 비싸지만 따로 연료가 필요없고 무엇보다도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미래의 청정에너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INT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지금 자원이 풍부한 게 풍력발전 아닙니까? 오늘 민간 풍력발전이 처음으로 대규모 시작됐으니까 앞으로 풍력발전이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의 대표적인 에너지원이 될 것입니다.”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기술이 뒤쳐졌지만 영덕풍력발전 단지를 시작으로 기술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INT 김두훈 유니슨 부사장] “유니슨 주식회사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750KW급의 중형 발전기 개발을 완료했고 2천KW급도 개발중입니다. 2007년께는 국내에서 만든 풍력발전기를 국내 풍력단지에 사용할 것으로 본다” [INT 박성태 기자] 높이 80M, 무게 240톤에 이르는 이 풍력발전기는 앞으로 새로운 청정에너지 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광자원도 될 것으로 영덕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